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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난타

  • 안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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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

  • 이재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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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긴 어딥니까?

  • 박세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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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라포밍

  • 양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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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다량의 위험한 물질이다

사는 것 무엇인지도 모르고 쓰고 쓰는 것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음을 알겠다 아픈 것도 다 잊고 그 기억만으로 소리를 지르니 어떻게 칼날 같이 독자를 벨 수 있겠나

  • 유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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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철도 9 9 9

내 안에서 웅크리고 서성대던 길든 짐승들 어서 뛰쳐나가라 올무에 걸리든 총 맞아 쓰러지든 이제, 내 알 바 아니다

  • 한국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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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한 밤

편의점에서 때우는 늦은 저녁. 컵라면 물 끓이며 이미 어제가 되어버린 석간 뒤적이면 세상의, 뉴스라는 일들은 내내 구겨지는 소릴 낸다.

  • 이하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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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은 새벽 두 시의 감나무를 데리고

밖으로부터 나를 잠갔다. 캄캄한, 문 없는 시간이었다. 내 노래의 三年不蜚, 안으로부터 나를 열 때가 된 것이다. 면목 없는 生이여,

  • 강현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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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 깊어 더 낯선 객지

누가 일어섰을까. 방파제 끝에 빈 소주병 하나, 번데기 담긴 종이컵 하나 놓고 돌아갔다.

  • 문인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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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글 자모의 첫째 글자 ‘ㄱ’은 내가 일구는 내 삶의 처음이 되는 것이다. 한국적 앎의 세계를 단정적으로 말해주는 ‘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.’는 속담은 ‘ㄱ’이 한국적 앎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다.

  • 문무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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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소리 천사

물소리 하나 이승을 떠났다 물소리가 새 한 마리와 잘 놀다 떠났다 푸르고 싱싱한 물소리 佛日庵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

  • 김성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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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개인 오후

비 잠깐 그친 사이 어느 햇살로 피웠는지 넝쿨마다 한창인 뒤란 호박꽃 깊숙이 든 나비 한 마리

  • 김혜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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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위 벽에 잠든 바다

쳐라! 한 점 살이 다 찢어지고 터지도록 담금질 오랜 세월 불을 먹고 자란 영혼 첫 울음 토한 자리에 무늬결이 새겨진다

  • 임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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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귀

인왕산으로 가는 북촌 골목 한 흰 벽에 모르는 귀, 귀가 하나 잔뜩 걸리셨어요 귀만 남으셨어요 바쳐진 소모 의 얼굴들 귀로만 남으셨어요

  • 정진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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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오기 전에 날이 저물었네

그가 오기 전에 날이 저물었네. 그가 오기 전에 이름 모를 한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의 어금니가 돋아나고, 유치가 흔들리고

  • 권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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